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 아자, 이어갑니다.<br> <br>여야 네거티브의 핵심입니다. 대장동 의혹과 주가조작 의혹, 사회부 이은후 기자와 쉽게 풀어드립니다. <br> <br>Q. 대장동 의혹부터 보죠. 대장동 일당이 홍콩 느와르 영화 무간도처럼 사전 작업을 한 정황이 새로 나왔는데요. 무간도, 조폭이 경찰에, 경찰이 조폭에 위장 인물을 심어 놓는 거잖아요? <br> <br>검찰은, 그게 정민용 변호사라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장동 일당이 심은 내부자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 속 남욱 변호사 발언을 보면 그런데요. <br><br>2014년 11월, 남욱 변호사는 하나은행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"무간도 찍는 것처럼 공사 안에 우리 사람을 넣어뒀다"고 발언합니다. <br> <br>여기서 '공사'는 성남도시개발공사일텐데요. <br> <br>'우리 사람' 남 변호사 권유로 공사 투자사업팀장으로 근무했던 정민용 변호사로 보입니다.<br> <br>검찰의 대장동 일당을 기소 내용에도 관련 내용이 있습니다. <br> <br>"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이 2014년 가을 경 공사 기존 인력을 배제하고 사업을 추진하려고 남 변호사 등을 통해 정 변호사를 공사에 입사시켰다"는 겁니다.<br> <br>정 변호사는 초과이익 환수조항 삭제 같은 화천대유의 핵심 이익 관철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.<br> <br>Q. 같은 시기 남욱 변호사가 “대장동 사업은 4000억 짜리 도둑질”이라고 스스로 말한 부분도 나옵니다. 실제로 나중에 배당금 4000억을 벌었잖아요. <br> <br>4000억 짜리 도둑질 발언의 시점을 보면 대장동 일당이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. <br><br>남 변호사가 정영학 회계사에게 "4천 억짜리 도둑질하는데 완벽하게 하자"라고 말한 게 2014년 11월입니다. <br> <br>화천대유 설립 3개월 전, 대장동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4개월 전이고요. <br> <br>정 변호사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한 것도 2014년 11월이었습니다.<br> <br>'도둑질'이란 표현을 쓴 걸 봐도 자신들이 불법적인 일을 하고 있는 걸 알고 있었단 지적도 나옵니다. <br><br>Q. (시청자 질문) 고속도로서 발견한 문건…진짜 맞을까? (유튜브 : J**) <br> <br>현재로선 가짜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. <br> <br>오늘 원희룡 본부장은 문서 꾸러미의 50건 중 3건을 우선 공개했죠. <br> <br>원 본부장의 기자회견 직후에 검찰 대장동 수사팀은 이 3개 문건, 지난해 압수수색에서 확보했고 이 중 2개는 대장동 재판에 <br>이미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거든요. <br> <br>뭐가 원본이고 뭐가 사본인지 따져봐야겠지만 실재하는 문건이라는 점은 검찰이 확인해 줬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. <br> <br>Q. 그 문건에서 새로 밝혀진 건 뭐에요? <br> <br>국민의힘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관여를 보여주는 새로운 정황이라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오늘 공개된 문건은 성남 제1공단과 대장동 개발을 결합 개발이 아닌 분리 개발 하는 걸로 변경하는 보고서인데요. <br> <br>분리개발로의 전환은 화천대유 측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줬다는 지적을 받아 왔는데요. <br> <br>야당은 이러한 방침 변경이 지난 2016년 1월 정민용 변호사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독대해 결재받은 것이란 의혹을 제기한 상황인데요. <br><br>오늘 공개된 보고서를 보면 결재라인에 다른 성남시 공무원은 등장 안하고 이재명 당시 시장의 서명만 보이는데요. <br><br>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결제라인에 이 시장 밖에 없다는 점이 두 사람의 독대 결재 정황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오늘 원희룡 본부장은 정 변호사가 시장에게 대면보고하려고 준비한 자료도 검토한 뒤 공개하겠다고 예고했거든요. <br> <br>추가 공개 문건의 내용을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. <br> <br>Q. 민주당도 새로운 폭로를 했습니다.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도이치모터스의 이사를 지냈다. 주가조작 혐의에 힘을 싣는 증거로 봐도 될까요? <br><br>2011년 서울대 최고지도자 과정 원우수첩에 김건희 씨의 직함이 '현직 도이치모터스 제품 및 디자인전략팀 이사'라고 소개돼 있었던 건데요. <br> <br>이 때는 검찰이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주가조작 의심거래가 있었다고 판단한 시기와 일부 겹칩니다.<br> <br>민주당이 내부자 거래를 통한 주가조작 혐의가 추가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주장한 반면, 국민의힘은 김 씨는 "무보수 비상근직"이었고 주가 조작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인데요. <br> <br>당시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 상에는 김 씨가 이사로 기재돼 있지는 않았습니다. <br> <br>김 씨가 내부 정보를 입수해 이를 주식 거래에 활용했는 지 결국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선거가 12일 남았지만 등판 타이밍을 아직 잡지 못하고 있는 후보 배우자들, 투표 때는 볼 수 있겠죠.<br><br>두 사람 모두 다음 주 사전투표에 나서는 방안이 검토되는데, 부부가 함께 나설까요? <br> <br>윤수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